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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정산 폭탄, 월급 오른 직장인의 역풍

by 영국사는지니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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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인상

4월이 되면서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예상치 못한 건강보험료 고지서를 받고 당황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된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월급이 오른 직장인 1030만 명이 이달 건강보험료를 평균 약 20만 원 추가 납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매달 내는 보험료가 오른 것이 아니라, '소급분'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년 치 인상분을 한꺼번에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건강보험료 인상이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 소급분은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는지, 향후 비슷한 상황을 피하거나 대비하기 위한 팁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1. 건강보험료, 왜 갑자기 더 내야 하나요?

많은 분들이 "건강보험료는 매달 내는 거 아닌가? 급여에서 빠져나가잖아!"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 건강보험료는 단순히 매달 고정된 금액이 아니라, 전년도 소득에 따라 다음 해의 보험료가 재산정되기 때문에 일정 시점에 정산이 일어납니다.

건강보험공단은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전년도 보수총액, 즉 연봉을 기반으로 보험료를 재산정하게 되며, 그 차액만큼의 보험료를 한꺼번에 부과합니다. 이 과정에서 직장인의 월급이 올랐다면, 그에 따른 보험료도 인상되어야 하기 때문에 1년간 모자랐던 부분을 이번 달에 보충하는 것입니다.

2. 평균 20만 원 납부, 최대 200만 원 넘는 사례도 발생

이번 정산으로 인해 보험료를 추가로 내게 되는 직장인은 약 1030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약 20만 원가량을 납부해야 하는데요 연봉 인상이 큰 일부 직장인의 경우 200만 원 이상을 납부하게 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연봉이 일정 이상 되는 중간 관리자급 직장인들이 주요 대상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갑작스럽게 빠져나가는 보험료에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역시 이 기사를 보면서 "이런 내용은 왜 제대로 안내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건강보험료 정산 구조, 알고 계셨나요?

정확히 말하면, 직장인의 건강보험료는 회사가 절반을, 개인이 절반을 부담합니다. 그런데 이 '정산'의 경우에도 회사가 반, 개인이 반씩 부담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본인이 내는 추가 건강보험료는 전체 소급분의 절반이고, 나머지는 회사가 부담합니다. 하지만 결국 실질적으로 당장 지갑에서 나가는 금액은 적지 않기 때문에 체감 부담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4. 문제는 '사전 안내'의 부족

이런 구조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질적으로 보험료가 오르기 전까지는 아무도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정산 역시 건강보험공단이 개별적으로 안내장을 보내거나 고지하지 않고, 회사에 일괄 통보되며, 회사 급여팀이 반영하여 급여에서 차감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별도의 설명이 없다면 "갑자기 돈이 빠져나갔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특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매 년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정산이라면, 그에 대한 공지나 안내를 사전에 받을 수 있도록 공단과 회사가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5. 향후 대응 전략은?

건강보험료 정산은 제도상 피할 수 없는 절차이지만, 어느 정도 대비는 가능합니다.

1) 연봉 인상 시 보험료 인상도 함께 고려하기

연봉이 오를 때 기분은 좋지만, 세금과 4대 보험료도 합께 오릅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연봉 외에 실 수령액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급여명세서 꼼꼼히 확인하기

이번 달 급여에서 건강보험료 항목이 평소보다 많이 빠졌다면, 정산이 반영된 것인지 확인합니다. 공단 고객센터나 회사 급여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3) 비과세 수당과 연말정산 항목 체크하기

비과세 항목이 많을수록 보험료 부담은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식대나 자녀 교육비 등 비과세 수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정산 금액도 줄일 수 있습니다.

6. 피할 수 없다면, 똑똑하게 준비하자

건강보험료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정기적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를 미리 이해하고, 급여 구조를 조금 더 꼼꼼히 관리한다면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내 돈'이 어디로, 어떤 이유로 나가는지 알고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혹시 이번 달 급여명세서를 보시고 당황하신 분이 계시다면, 너무 걱정 마시고 위 내용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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