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뉴스를 보다 보면 꼭 한 번쯤 들어보는 단어들, '금리'와 '국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른들도 헷갈리는 말이지만, 제가 가능한 한 아주 쉽게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초등학생 친구들도 이해할 수 있게, 최대한 쉬운 말로 풀어보겠습니다. 경제라는 건 사실 우리의 삶과 아주 가까운 겁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단어들이 사실 우리 지갑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1. 금리란 무엇인가요?
금리는 '이자율'이라고도 합니다. 쉽게 말해서, 돈을 빌릴 때나 맡길 때 붙는 '추가금'이에요. 예를 들어, 친구에게 1,000원을 빌리고 나중에 1,100원을 갚는다면, 그 100원이 바로 이자입니다. 금리는 이 이자를 퍼센트로 나타낸 겁니다. 이자가 많을수록 금리는 높은 거고, 적을수록 낮은 겁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은 돈을 빌려주는 대신에 '이자'를 받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은행이 우리에게 이자를 줍니다. 마치 돈이 돈을 버는 느낌이죠?
2. 금리는 누가 정하나요?
이 금리는 아무나 정하는 게 아닙니다. 나라의 중심 은행, 즉 중앙은행이 결정합니다. 한국은 한국은행, 미국은 연방준비제도, 영국은 영란은행이 있습니다.
이 중앙은행은 경제 상황이 너무 좋아져서 물가가 지나치게 오를 때나, 반대로 경기가 나빠져서 수비와 투자가 줄어들 때, 금리를 조절해서 경제가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 물가가 너무 오를 때는 금리를 올려서 사람들이 돈을 덜 쓰게 만듭니다.
- 경기가 나쁠 때는 금리를 내려서 사람들이 돈을 빌리기 쉽게 합니다.
이걸 통화정책이라고 부르는데, 아주 중요한 경제 도구 중 하나입니다.
3. 국채는 뭔가요?
이제 국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채'는 나라가 발행하는 채권, 즉 나라가 빚을 지는 방법입니다. 우리도 돈이 부족하면 친구나 은행에서 빌리듯이, 정부도 돈이 필요하면 '국채'를 팔아서 자금을 마련합니다.
쉽게 말해, 국채는 "정부가 나중에 갚겠습니다"라는 약속장입니다.
정부는 국채를 사는 사람에게 "이만큼 돈을 빌리겠습니다, 그 대신 매년 이자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원금도 꼭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하는 겁니다. 그래서 국채는 정부가 '나중에 꼭 갚을게요'하고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종이라고 보면 됩니다. 영어로는 이런 걸 IOU라고도 하는데, 'I Owe You'의 줄임말로, '내가 너한테 빚졌어'라는 뜻입니다. 즉, 국채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돈을 빌렸습니다'라고 쓰는 약속장 같은 겁니다.
4. 국채는 누가 사나요?
국채는 생각보다 다양한 사람이 삽니다.
1) 개인투자자 : 은행 이자보다 조금 더 나은 수익을 원할 때 국채를 사기도 합니다.
2) 은행이나 보험사 : 고객의 돈을 안정적으로 굴리기 위해 국채를 많이 삽니다.
3) 다른 나라 정부나 외국 투자자 : 우리나라의 경제가 믿을 만하다고 생각되면 국채를 사서 투자하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신용등급이 높은 나라의 국채는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아서 세계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이랍니다.
5. 금리와 국채의 관계는요?
이제 중요한 관계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금리와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 금리가 오러면 새로운 국채의 이자가 높아지기 때문에 예전의 낮은 이자 국채는 인기가 없어지고 가격이 떨어집니다.
- 금리가 내리면 옛날에 발행된 고이자 국채가 더 매력적이니까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이걸 이해하면 뉴스에서 '금리 인상 소식에 국채시장 흔들' 같은 말을 보게 되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하고 고개가 끄덕여질 겁니다.
6. 내 생활과는 어떤 상관이 있을까요?
금리와 국채는 단순히 경제 뉴스에서만 나오는 단어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도 아주 밀접한 영향을 줍니다.
- 대출 이자 : 집을 살 때 받는 주택담보대출, 학자금 대출, 자동차 할부 모두 금리에 따라 매달 내야 할 돈이 달라집니다.
- 예금 수익 : 은행에 돈을 맡기면 금리가 높을수록 받는 이자도 늘어납니다.
- 연금, 펀드 수익률 : 국채를 담고 있는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금리 변화에 따라 수익률도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금리와 국채는 '알아두면 돈이 되는 경제 지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리와 국채에 대해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해 봤습니다. 어쩌면 처음 들어보는 개념이라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늘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은 이미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신 겁니다.
경제는 결코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쓰는 돈, 저축하는 돈, 대출받는 돈 모두 경제와 연결되어 있고, 그 중심에 금리와 국채가 있습니다.